지난 13일 오후 2시를 조금 넘은 시각 춘추공원 입구에 세워진 윤현진 비 앞에 어린이와 청소년 20여명이 모여 있다. 그 앞에 선 이형분 문화관광해설사가 어린이들과 청소들에게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를 말해보라’고 묻는다. 아이들은 ‘김구’, ‘유관순’, ‘안중근’ 등을 쏟아낸다. 양산의 대표 독립운동가인 ‘윤현진’은 한 학생이 안내판을 ‘컨닝(?)’해 답한 게 전부다.
축제 이튿날인 지난 13일 저녁 8시 축전 행사장. 7시부터 시작한 양산시립합창단의 뮤지컬 갈라콘서트 분위기가 최고조에 다다랐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무대 위 합창단원들이 말춤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 관객들은 무대 아래서 각자 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며 즐겼다. 그렇게 강남스타일이 끝나자 이어 양산스타일이 모습을 드러냈다. ‘관객석에 있는 의자들을 양옆으로 치워 달라’는 주최측 방송이 끝나기가 무섭게 의자들은 사라지고 관객석에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죽어서 다시 사는 들풀처럼 맑은 햇살로 삽량에 내려 천태산 천성산에 끝없이 이어지는 님의 노래 아아 박제상”(박제상 주제가) 삽량문화축전의 주제인물인 만고충신 박제상 공의 일대기를 엿볼 수 있는 총체극이 올해 뮤지컬적인 요소를 가미해 새로운 변화를 알렸다.
삽량성 민속체험존 2012 삽량문화축전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삽량성 민속체험촌에는 가족들과 함께 찾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남과 북에 나뉘어 위치한 삽량성 문 안쪽에는 곡포 나루터를 비롯해 널뛰기, 그네뛰기, 도예체험촌, 양산학마을, 짚풀공예촌 등이 설치돼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옛 삽량성 사람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통도사가 개산 1367주년을 맞아 이달 20~23일 사흘간 개산문화대재(開山文化大齋)를 연다. 개산대재는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산문을 연 날인 음력 9월 9일을 기념해 해마다 열리는 것으로 불교 행사는 물론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만발공양, 차별없는 베풂’이라는 주제로 20일 경내 설법전에서 입재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어릴 적 고구마 캐서 가을놀이 갔을 적에 / 개울가 미꾸라지 잡아서 무서움 타는 친구 옷섶에 넣어 웃어도 보고 / 나뭇가지 주워 불 피워라 낙엽 넣고 단풍으로 색을 내서 가을을 태워보자”(웅상복지관 한글교실 자작시 <가을놀이>) 지난 13일 수질정화공원에서는 ‘가을놀이’가 열렸다. 한글교실 수강생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날 가을소풍은 특별하게 진행됐다.
꿈없는 청춘이 어디 있겠냐마는 짜여진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 걸음씩 알찬 하루하루를 보내는 청춘도 많진 않다. 그래서 이들의 이야기는 남다르다.
양산문화원(원장 정연주)이 삽량문화축전 부대행사로 개최한 ‘박제상 학술회의’에서 양산의 충절인물인 박제상 공을 기리기 위한 유적정비 사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날 학술대회는 부산대 이종봉 교수의 진행으로 세 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첫 발표에 나선 정경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교수는 ‘신라의 선도(仙道)와 박제상’이란 제목의 논문을 통해 박제상 공의 가계와 생애를 재조명하고 당시의 정치적 배경 속에서 박제상의 활약이 갖는 의미를 되새겼다. 정 교수는 양산향토사연구회 정진화 전 회장의 딸로 서울대 사학과를 나와 규장각에 근무하는 동안 향토사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어왔다.
지역의 가장 큰 문화축제인 ‘2012 양산삽량문화축전’이 다가왔다. 삽량문화축전은 ‘천년의 숨결 축전으로 꽃 피우다’는 슬로건 아래 양산 출신의 신라 충신인 ‘박제상’과 관련한 테마를 강화하고 양산의 옛 지명인 ‘삽량’을 주제로 대표 프로그램을 준비해 문화축전으로서 브랜드를 높였다. 또한 시민들이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박제상’과 ‘삽량’, ‘시민’이라는 키워드로 삽량문화축전을 소개해본다.
양산예총 제5대 지회장에 김보안 전 사진작가협회 지부장이 취임했다. 지난 8월 김상규 전 지회장이 중도하차함에 따라 양산예총은 지난달 26일 보궐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김보안 씨를 회장으로 추대했다. 김보안 신임회장은 ‘시민참여형 예총’이라는 구호 아래 지역 문화예술계 수장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과 예술단체를 연계하는 메세나 문화를 확산시키고, 기금 마련을 통해 예총 재정을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물질문명에 뒤쳐진 정신문명 진작시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교화사업에 중점 두겠다” 양산향교 정규화 신임전교(사진 오른쪽)가 지난 4일 양산향교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향교가 지역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청라합창단의 하모니가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지난 6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10회 양산시민을 위한 사랑의 하모니’는 10년을 걸어온 청라합창단의 내공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사)한국서예협회 양산지부(지부장 박추하)가 지역 서화예술작가와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는 전시회를 마련한다. ‘어울림’과 ‘한마당’에서 이름을 딴 ‘어울마당전’에는 지부회원 30명을 비롯해 설파 안창수 화백 등 지역 향토서예작가 12명이 참여해 모두 70여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 뉴에이지 피아니즘의 감성미학을 새롭게 탄생시킨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오는 20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올해로 데뷔 11년째를 맞은 이루마는 10년간의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의 기억을 피아노 선율로 그려낸 정규앨범 7집 ‘기억에 머무르다 = Stay In Memory’ 수록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아역 배우와 CF 모델 선발을 위한 ‘제20회 2012 차일드 코리아 선발제전(The 20th Child Korea. Festival 2012)’의 전체 대상 영광은 김지윤(13, 울산) 어린이가 차지했다.
호국충절 정신을 기리는 충렬사가 문을 열었다. 충렬사는 교동 춘추공원 내 대지 5천573㎡에 사당과 재실, 내삼문, 외삼문, 관리동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18억5천2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 6월 준공했다. 충렬사 사당에는 왜적에 대항한 신라 박제상과 고려 김원현, 조선 조영규를 일컫는 삼조의열 3위와 임란공신 28위, 독립유공자 39위 등 모두 70위가 모셔져 있다.
반복되는 고민 끝에 드디어 선택의 순간. 잡을 것인가, 말 것인가?
본사는 지난 25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사무소 사별교육사업으로 경남민언련 강창덕 대표를 초청해 ‘독자들이 원하는 신문편집’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웅상노인복지회관에서 컴퓨터를 배우고 있는 이창희(77, 삼호동) 씨는 요즘 복지관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좌석이 빽빽하게 있던 PC실은 두 배 가까이 넓어졌고 복도에도 창이 생겨 전체적으로 쾌적하고 환해졌기 때문이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지판수)는 도시민의 농업활동에 대한 이해증진으로 예비 귀농ㆍ귀촌ㆍ전원생활 인력 양성과 농촌생활 이해를 통해 농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도시농부학교’ 참가자를 오는 12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도시농부학교는 오는 18일에 개강해 11월 29일까지 모두 10회 37시간을 운영하며 친환경 퇴비 만들기, 약초재배와 관리ㆍ활용, 도시농업과 귀농ㆍ귀촌 전원생활 정보 제공, 텃밭 가꾸기, 국제농업박람회 현장교육 등 농촌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제공과 현장체험교육을 할 계획이다.